연애의 기술 심리학이야기 2편

연애의 기술 심리학 2편

일상 생활 속에서 우리도 모르게 작용하는 재미있는 심리학에 대해 알면 연애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랑에 빠지게 되는 데에는 심리학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것을 일반화 시켜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인간의 심리를 이해함으로써 상대에게 호감을 얻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연애의 기술, 그 심리학적인 원리에 대해 알아보자.

연애의 기술



연애의 기술, 초두 효과

먼저 제시된 정보가 나중에 들어온 정보보다 전반적인 인상에 더욱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친구가 나에게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을 소개 시켜 주고 있다고 해보자.

친구가 상대에 대해 좋은 점을 먼저 소개하고 나쁜 점을 나중에 소개하게 되면, 나는 좋은 인상을 바탕으로 그 사람에 인상이 형성되고, 반대로 나쁜 점을 먼저 소개하고 좋은 점을 나중에 소개하게 되면 부정적 인상을 바탕으로 그 사람에 대한 인상을 형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숫자로 따지면 대략 이렇다. 좋은 점을 먼저 소개하게 되면 출발점이 대략 100점부터 시작되어서 나중에 나쁜점을 소개하면 -1점, -20점, 다시 장점을 알게 되면 +10점, +15점 이렇게 상대에 대해서 점수를 매기게 된다.

하지만 나쁜 점을 먼저 소개하게 되면 출발점이 대략 0점, 사람에 따라 마이너스 점수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거기에 좋은 점을 아무리 소개해봐야 +10점, +15점 이라 해도 출발점이 다르니, 부정적 인상이 형성될 수 밖에 없다.


생각해보면 그럴 수 밖에 없다. 처음 만났기에 당연히 나는 그 사람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들어오는 정보와 순서대로 그 사람에 관해 머릿속에서 차곡차곡 정리하게 되어 간다.

그러니까 처음 들어오는 정보를 기준으로 나중에 들어오는 정보를 해석하게 되는 것이다.


자, 그럼 이 초두 효과를 연애의 기술에 적용해보면,

이성을 처음 만났을 때는 꼭! 자신의 좋은 점부터 어필해야 한다. 간혹 지나치게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어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러면 절대 호감을 줄 수 없다. 무작정 심하게 과장하지 않고 적당히 자기의 좋은 점을 어필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단점은 조금씩 보여주는 것이다.

나쁜 말로 하면 이것이 상대를 길들이는 방법이기도 하다.






연애의 기술, 반발 효과

초두 효과와 반대인 효과가 바로 반발 효과이다.

이것은 첫인상이 나쁘더라도 반복해서 제시되는 행동이나 태도 등에서 첫인상과 달리 진솔한 모습을 보이게 되면 점차 좋은 인상으로 바뀌는 과정을 말한다. 사람은 계속 만나봐야 안다는 말이 여기에 해당한다.


사람은 누구나 항상 완벽할 수는 없다. 또 누구나 실수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첫만남에서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면 반발 효과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반발 효과란 어떠한 행동이나 태도, 그 외의 정보들을 반복해서 제시하게 되면, 이미 형성된 인상이 바뀌어지게 되는 현상이다. 그리하여 “어, 너 보면 볼수록 참 매력있는 거 같아”, “너 알고보면 참 괜찮은 사람 같아” 이런 말이 나오게 되어 있다.

처음에 좋은 인상을 주는 것에 실패했다면 그 후에 꾸준히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반발 효과는 초두 효과보다는 효력이 좀 떨어진다.

따라서 첫인상에 너무 많은 점수를 잃어서는 안된다.



연애의 기술, 후광 효과

어떠한 사람에 대해서 ‘좋은 사람’이라는 인상이 형성되면, 그 사람에 관한 모든 측면이 긍정적으로 인식되는 효과이다.

그래서 TV광고에서 연예인들을 내세우는 것이다. 누군가 잘나간다 싶으면 너나 할 것 없이 광고 제의 들어가고, 연예인 스캔들 나면 황급히 그 광고를 내보내지 않고 하는 이유가 이 후광 효과 때문이다.


자, 그럼 이 후광 효과를 어떻게 연애의 기술에 활용할 수 있을까?

상대에게 자신을 소개 할 때, “우리 친척이 연애 기획사 사장이야” (아니면 상대가 선호하는 직업 등)라고 은근 슬쩍 대화에 집어 넣는다. 물론 너무 자랑하듯이 말고 스치듯이 하는 것이 요령이다.

그럼 그 직업, 그 사람에 관한 좋은 이미지가 무의식 중에 상대에게 심어진다.

물론 적당히 과장하는 것은 좋지만 거짓해서는 안된다. 그럼 사기꾼이고 실제로 사기꾼이 이 효과를 잘 써먹는다.






연애의 기술, 단순 노출 효과

반복 노출 효과, 에펠탑 효과라고도 불리운다.

어떤 대상에 반복적으로 노출이 되면 저절로 그 대상에 대해 보다 호의적인 태도를 형성하게 된다는 이론이다.

에펠탑 효과라고도 불리는 이유는 이렇다.

에펠탑이 처음 파리에 들어섰을 때 파리 사람들은 “철 구조물인 에펠탑은 파리의 예술을 망치는 행위다”라며 마구 비판을 했다. 하지만 272미터에 달하는 높이 때문에 파리 어디에서나 에펠탑을 볼 수 있었고, 때문에 시간이 흐를 수록 사람들은 이에 익숙해지면서 지금은 파리의 상징이 되었다.


이것을 연애의 기술에 적용하면,

만약 도서관, 학교, 카페 등 마음에 드는 그녀를 발견했다면 자주 그녀의 눈에 뜨이도록 은근슬쩍 주위를 맴돌면 그녀는 호기심을 갖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스토킹처럼 쫓아다니라는 말은 아니다.



연애의 기술, 문간에 발 들여 놓기 효과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쉬운 부탁을 잘 거절하지 않는다.

그래서 처음에는 쉬운 부탁을 해서 나중에는 점점 수위를 높여서 나중에는 자신이 진짜 원하는 부탁을 하는 것이다.

이건 사기꾼이 쓰는 전형적인 수법이다.

처음에는 적은 액수의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점점 그 액수를 늘려가면서 꼬박 꼬박 갚아 나간다.

그럼 나중에는 더 큰 액수도 오가게 된다. 그리고 사기꾼은 최종 단계에서 사기를 치는 것이다.

나는 절대 그런 일 안 당할 것 같지만, 이것에 넘어가는 사람은 주위에 굉장히 많다.


이것을 연애의 기술에 적용하면

처음에는 같이 앉아도 될까요? 혹은 이것도 빌려줄래? 혹은 이 부분좀 읽어줄래? 눈이 좀 피곤하네 등

작은 부탁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천천히 접근해나가는 것이다.

스킨십도 처음에는 손 잡기, 팔짱 키기, 허리에 손 두르기 등 점점 그 수위를 높이면 갑자기 훅 들어가는 것보다 거부감이 덜하다는 것이다.






연애의 기술, 영역권 이론

동물들이 어슬렁 어슬렁 다시면서 오줌을 뿌리며 자기 영역을 표시하고 다니듯이 사람에게도 일정한 개인공간, 즉 영역이 존재한다. 버스나 지하철 같은 공공 장소에서 옆자리에 누군가 가까이 앉으면 심리적으로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다 자신의 영역권을 침범 당해서 그렇다.


이것을 연애의 기술에 적용하면,

상대가 나에게 호감이 있는 것 같은데, 어느 정도 호감이 있는지 모르겠다하면 그 사람에게 말을 하는 도중에 은근 슬쩍 다가가 몸을 가까이 갖다 붙여보는 것이다.

어느 정도 다가갔을 때 상대는 불편하다 생각이 드는 어느 일정 영역의 거리에서 인상을 찌푸리거나 몸을 뒤로 빼게 된다. 그 거리만큼 상대가 자신을 가깝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아직은 나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연애의 기술, 귀인 오류

사람들은 어떠한 일이 있을 때 항상 그 이유, 원인을 찾으려고 하는 습성이 있다.

이 습성을 이용한 실험이 ‘흔들 다리 실험’이다.


스릴 넘치는 흔들다리를 건너게 되면 가슴이 두근거리게 된다. 자신에게 일어난 흥분상태가 사실은 흔들 다리 때문임에도 불구하고 그걸 같이 걷던 여성 때문이라고 생각해버리는 것이다. 이는 꼭 흔들다리가 아니더라도 달리기를 통한 실험에서도 나타난다.


귀인 오류를 연애의 기술에 적용해보면 마음에 드는 상대가 있다면 놀이 공원을 데이트 코스로 정하는 것이다.놀이 공원에 가서 스릴 넘치는 놀이 기구를 타면 자연스럽게 가까이 붙게 되고 이야기하다 보면 상대는 자신의 신체적 흥분 상태를 점점 상대에 대한 심리적 호감으로 인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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