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대위 사망?

오늘 인터넷뉴스를 보다 깜짝놀랐습니다. 실시간 뉴스에 이근대위 사망이 떠있길래 순간 엄청 놀랐는데요 ​관련 뉴스를 한참 뒤져봤습니다.
우선 그전에 이근대위를 혹시라도 모르시는 분들이 있으실것 같아 이근대위의 프로필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겠습니다.

이근 (Ken Rhee)

이근대위는 1984년 3월 22일 생입니다. 현재 국적은 대한민국인데 학교는 미국에서 나온 유학파입니다. 버지니아 군사대학을 나왔을만큼 어릴때부터 군인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력도 상당합니다. 전 군인PMC, 미 국무부, UN 안보담당으로 일했던 경력이 있고현재는 군사 컨설턴트(ROKSEAL), 기업인,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근데 군인이 왜 이렇게 유명하냐?
​바로 ‘가짜사나이’ 덕분인데요

이근대위사망

‘가짜사나이’는 피지컬 갤러리라는 유튜브에서 제작한 웹예능으로 공중파에서 방송되는 ‘진짜 사나이’에서는 볼 수 없던 리얼함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

(진짜 사나이에서는 훈련도 대충받고 거의 예능에 가까웠지만 가짜사나이는 실제 군대에서 훈련하는것과 거의 유사하게 훈련받기에 그만큼 더 리얼했습니다.)​

이근 대위는 바로 이 ‘가짜 사나이’의 교관으로 나와 활약하며 어눌한 발음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4번은 이기주의야”
“우리 할머니도 그거보다 더 빨리 뛰겠다!!”
“너 인성 문제있어?”라는 어록들을 남기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그 이후로 수많은 광고에 출연하고 많은 방송들에 출연하며 본인의 군인, 군사컨설턴트로써의 이미지를 브랜딩했고 그 결과 현재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는 스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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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우크라이나

​그런데 잘 지내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고 갑자기 군사컨설턴트회사 Rokseal의 멤버들과 우크라이나로 간 것인데요

이건 중요한 문제입니다. 외교적인 문제로도 번질 수 있고 자칫 포로가 되거나 하면 국가적인 차원에서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한국정부는 우크라이나로 출국을 막아놨지만 이근대위는 다른경로를 통해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외교부는 형사고발조치를 취했고 이근대위는 “살아 돌아가면 달게 처벌받겠다”라는 말을 남겼는데요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특수작전을 수행하던 한국인 3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
게시물은 우크라이나어 원문과 한글 번역이 적혀있었는데요 ​
이 부분에서 이근 사망설이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

진실

하지만 진실은 오역으로 인한 루머였던걸로 나왔습니다. 구글 번역기에 넣고 돌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역이었는데요 ​
우크라이나 당국도 야부리우 소재 국제평화안보센터에 대한 공습으로 35명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외국인 의용군은 사망자 명단에 없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현재 이근대위는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11일 종군기자 태상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전 대위가 현재 ‘국제 군단’에 속해 있으며 국제 군단은 며칠 사이 인원수가 몇천에서 1만6000~2만명 정도로 늘었다”라며 “이 전 대위의 경력으로 볼 때 특수부대 팀장을 맡을 수 있다” 고 했습니다. ​

이미 엎질러진 물이기에 어쩔수없지만 몸성히 돌아오길 바라겠습니다.